2016년 9월 25일 일요일

백남기 사망원인(이유) 사인 규명,백남기 부검 여부 사건

지난해 진보진영 시민단체의 '1차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가했다가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혼수상태에 빠진 농민 백남기씨(69)가 9월 25일 숨졌다고 합니다...


백씨를 치료해온 서울대병원 의료진은 이날 오후 2시 15분 백씨가 급성신부전으로 숨졌다고 공식 판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백씨의 임종은 백씨의 장녀 도라지씨와 부인 박경숙씨 등 가족,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지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백남기대책위에 따르면 백씨는 전날까지 이뇨제를 투약해도 소변이 나오지 않아 수혈·항생제투여·영양공급 등을 할 수 없어 혈압이 계속 떨어지는 위독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대책위는 이날 오전 서울대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씨의 부검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남기대책위는 "그가 위독해지자 검찰이 부검 의도를 드러냈다"며 "이미 현장 영상과 의사 소견 등으로 원인이 명백한 상황인데도 사인이 불명확할 때 시도하는 부검으로 두 번 죽이려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검경은 백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 규명 등을 위해서는 부검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1차 민중총궐기 당시 시위대는 경찰이 청와대 방면 행진 차단을 위해 설치한 차벽에 밧줄을 연결해 잡아당기면서 넘어뜨리려 했다. 백씨는 이날 오후 6시56분께 시위대가 경찰 차벽에 연결시켜 놓은 밧줄을 잡아당기던 도중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쓰러졌습니다!!


이후 백씨는 곧바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뇌수술을 받았으나 대뇌 50% 이상 뇌뿌리가 손상돼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인공호흡기와 약물에 의존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고 합니다!


백씨가 이날 사망함에 따라 진보진영 시민사회단체와 당일 폭력 시위를 진압하던 경찰 사이에 과잉진압 논란과 책임 공방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백씨가 중태에 빠진 이후 시민사회단체들은 '백남기 농민의 쾌유와 국가폭력 규탄 범국민대책위원회(백남기대책위)'를 구성하고 백씨의 부상 원인이 경찰의 과잉진압 때문이라며 서울대병원에서 장기농성을 이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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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대책위는 위험한 줄 알면서도 물대포 살수를 강행한 것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미수'라며 강신명 전 경찰청장과 구은수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 등 7명을 검찰에 고발하고 국가와 강 전 청장을 상대로 2억40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경찰은 물대포 살수와 백씨의 부상 사이에 "인과관계가 불명확하다"며 '과잉진압'을 인정하지 않는 입장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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